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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형성 이론/1. 습관 형성의 기초 이론

4. 습관을 형성하는 데 걸리는 정확한 시간은? (21일 vs. 66일 논쟁)

by 미련탱탱 2025. 2. 3.

개요


습관이 드는 데 걸리는 시간에 대한 논의는 오랫동안 계속돼 왔다. 일반적으로 '습관을 형성하는 데 21일이 걸린다'는 주장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평균 66일이 필요하다는 실증적 근거가 제시되었다(Lally et al., 2009). 하지만 이 두 주장 외에도 다양한 연구에서 습관 형성의 시간이 개인별로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을 강조해 특정 기간을 단정적으로 설정하는 것은 한계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본 글에서는 21일 이론과 66일 이론의 기원과 과학적 근거를 검토하고 습관 형성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신경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탐구한다.

 

1. 습관 형성의 이론 - 습관을 형성하는데 걸리는 정확한 시간은? (21일 vs 66일)


1. 21일 이론의 기원과 한계


'21일의 법칙'은 정형외과 의사 맥스웰 몰츠(Maxwell Maltz)의 저서 'Psycho-Cybernetics(1960)'에서 유래했다. 몰츠는 환자가 성형수술 후 새로운 외모에 적응하는 데 평균 21일이 걸린다는 점을 관찰하면서 새로운 행동 패턴이나 습관도 비슷한 기간 내에 형성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모르츠의 연구는 실험적으로 검증된 것이 아니라 주로 관찰을 기반으로 한 경험적 가설이었다. 이후 많은 자기계발서적과 대중매체에서 이 개념을 채택해 21일 이론이 확산됐지만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다.


한계점

- 몰츠의 연구는 소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관찰을 기반으로 하며 표본 크기가 제한적이다.

- 행동 유형이나 개인차를 고려하지 않고 일반화된 수치를 제시하였다.

- 신경과학적 연구에 따르면 습관 형성에는 뇌의 신경회로가 재조직되는 과정이 포함되며, 이는 단순히 21일 만에 고정되지 않는다(Graybiel, 2008).

- 21일 이론은 주로 단순한 행동 변화를 다루며 복잡한 습관 형성에는 적용하기 어렵다.

 


2. 66일 이론 : 실증적 연구


지난 21일 이론과 달리 습관 형성 기간을 실증적으로 연구한 대표적인 사례는 Lally et al.(2009)의 연구이다. 이들은 '유럽건강심리학저널(European Journal of Social Psychology)'에 발표된 논문에서 평균적으로 새로운 습관이 형성되는 데 66일이 걸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방법


1. 실험 참가자 96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건강습관(예: 매일 물 한잔 마시기, 운동하기 등)을 형성하는 과정을 추적했다.

2. 참가자들은 매일 습관을 실행하고 행동이 자동화됐다고 느끼는 시점을 기록했다.

3. 연구진은 특정 행동이 얼마나 빨리 습관으로 자리 잡는지 분석했다.

4. 측정 방법으로는 자기보고(self-report)와 행동빈도 측정을 활용하였다.

 


연구 결과 :


- 새로운 습관이 자동으로 실행되기까지 평균 66일이 걸렸다.

- 단순 습관(예: 물 마시기)은 빠르면 18일 만에 형성됐지만 복잡한 습관(예: 운동하기)은 최대 254일까지 걸렸다.

- 처음 몇 주 동안은 습관이 점진적으로 강화됐고 이후 어느 시점부터는 자동화가 나타났다.

- 습관 형성 속도는 개인차가 크고 행동 유형, 동기 수준, 환경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쳤다.

 


3. 습관 형성 시간의 개인차


Lally의 연구 결과는 66일이라는 평균값을 제시했지만 실제로 습관 형성 시간은 개인별로 크게 달라진다. 이러한 차이는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1) 행동의 복잡성


- 단순한 습관(예: 아침에 물 한 잔 마시기)은 빨리 정착할 수 있다.

- 복잡한 습관(예: 매일 30분 운동하기)은 실행이 어렵고 동기부여가 필요해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 행동이 신체적, 정서적 보상을 즉시 제공하는 경우 습관화가 더 쉬운 경향이 있다.

 


2) 개인의 성향


- 자기조절 능력이 높은 사람은 습관을 더 빨리 형성할 수 있다(Baumeister et al., 2007).

- 외부 동기보다는 '내재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가 클수록 습관 형성이 쉬워진다(Deci & Ryan, 1985).

- 스트레스 수준과 감정 조절 능력도 습관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3) 환경 요인


- 습관 형성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면 빨리 습관이 정착된다(Wood & Neal, 2007).

- 사회적 지지(social support)가 있는 경우 습관 유지가 더 쉬워진다(Lally et al., 2009). 

- 정해진 장소나 시간이 습관과 연결될 경우 습관 유지율이 증가한다.

 


4) 반복의 일관성


- 행동을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핵심이며 습관 형성 과정에서 중단될 경우 다시 시작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 66일 이론에서도 연속적인 반복이 중요하며 중간에 며칠을 뛰어 넘는 것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중단되면 습관 형성이 어려워진다.

- 특정 행동을 루틴에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4. 결론: 습관형성에 걸리는 시간은 절대적이지 않다


습관을 형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개인차가 크고 행동의 복잡성, 동기부여 수준, 환경적 요인에 따라 다르다. 지난 21일 이론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해 실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66일이 필요하지만 단순한 습관은 더 짧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복잡한 습관은 몇 달 이상 걸릴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습관 형성의 핵심은 일정한 반복과 환경 조성에 있으며, 특정 기간에 집착하기보다 지속적인 실천이 중요하다. 향후 연구에서는 개인 맞춤형 습관 형성 전략을 개발하고 신경과학적 접근을 통해 습관 자동화 과정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